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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진영살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10-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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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만한 세상’은 .。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도 따뜻한 희망과 믿음을 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코너입니다. “돈이 없어서 공부를 포기해야 하는 친구들을 우리가 도우면 어떨까.” 2010년,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중·고등학생들이 나눈 작은 다짐이 ‘천사데이 찬스바자회’의 시작이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또래 친구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홀리씨즈교회(서대천 목사) 교회학교 HSS(Holy Seeds School) 학생들은 직접 물품을 모으고 판매에 나서며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학생들이 활기차게 준비하고 학부모와 교인들이 곁에서 힘을 보태는 모습에서 착안해 ‘천사데이’라는 따뜻한 이름도 붙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해 14회째를 맞이한 천사데이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교회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올해는 학생과 학부모, 교회 성도, 그리고 뜻을 함께한 수많은 기업이 한마음으로 뭉쳐 사랑의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어른들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이름만 올린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학생들은 각자 역할을 나눠 준비 과정부터 온 힘을 쏟았습니다. 기업들을 방문하며 23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받았고 그렇게 기부받은 물품을 팔아 2.3억원의 수익금을 낸 것입니다. 최근 홀리씨즈교회 HSS 학생 등이 기업을 방문해 바자회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한 뒤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모습. 왼쪽부터 HSS 하지민 황지후 이시원 학생, 박현 티앤비 대표, 김인환 티앤비 사업총괄본부장, 이민우 박누리 학생, 이윤정 홀리씨즈교회 집사. 교회 제공 바다이야기 기프트 전환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은 이시원 학생은 직접 기업들을 찾아가 바자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기부를 요청했습니다. 이시원 학생은 “기업 관계자분들의 조언과 격려를 들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의미를 배웠고, 학생으로서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체감했다”고 말했습니다. 데코위원장 송지원 학생은 행사장 장식을 여러 번 다시 만들며 정성을 더했습니다. “작은 일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배웠다”는 송지원 학생은 “결과만큼 중요한 것은 준비하는 마음과 협력하는 태도임을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홍보위원장 이재연 학생도 “우리의 작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여기에 함께 기도하며 지혜를 모은 기도위원장 장지원 학생, 나눔의 보람을 배운 티켓판매위원장 곽승아 학생 등 아이들의 진심어린 섬김이 행사장을 따뜻하게 채웠습니다. 홀리씨즈교회와 홀리씨즈교회학교(HSS)가 지난 17일 ‘제14회 천사데이 찬스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서대천(왼쪽 아홉번째) 홀리씨즈교회 담임목사와 행사장을 방문한 전성수(왼쪽 여덟번째) 서초구청장이 학생 바자회 준비위원장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교회 제공 아이들의 기특한 호소와 선한 의지에 어른들도 대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학부모와 교인 500여명이 판매와 현장 안내를 도왔고, 사단법인 세계청소년문화육성협회와 글로벌선교회가 후원에 나섰습니다. 또한 ㈜힐러비, 블랑로더, 셀트리온 스킨큐어, ㈜인사이트디자인랩 더일마, ㈜마틴클럽, ㈜아토지오, ㈜알코켐, ㈜소람 등 300여곳의 기업과 개인이 마음을 모아 23억 6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습니다 신천지주소 . 매대에는 의류, 화장품, 중고명품, 잡화부터 학생들이 만든 손공예품까지 풍성하게 마련됐습니다. 캘리그라피·캐리커처 체험은 물론, 가야금·스포츠 레슨권과 법률·노무 상담권, 식당 상품권 등 53명이 참여한 재능기부 상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자회 당일, 최대 90%까지 할인된 기부 물품을 구매하며 나눔에 동참하려는 발길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하루 동안 찾아온 시민만 3300여명. 당초 목표였던 1억원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2억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개회예배에서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목사는 성경 속 ‘두 렙돈을 드린 과부’ 이야기로 설교하며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으로 내어놓은 것을 단순한 손실로 계산하지 않는다”며 “오늘 우리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삶에 위로와 예수의 사랑을 더하는 거룩한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홀리씨즈교회에서 열린 ‘제14회 천사데이 찬스바자회’ 개회예배 후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담임목사와 김재환 준비위원장 등 성도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교회 제공 기부 물품은 사람들의 손으로 전해졌지만, 이들이 함께 남긴 온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올해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장학금과 불우이웃 지원은 물론, 불치병을 앓는 청소년 환우와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자녀 등을 돕는 데 소중하게 쓰일 예정입니다. 친구를 돕겠다는 학생들의 작은 첫걸음에 학부모와 기업, 이웃들이 연대하여 만들어낸 14년의 결실. 힘들고 지칠 때 여전히 우리 곁에서 세상을 밝혀주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은 ‘아직 살만한 세상’입니다. "#0070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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