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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시 성별과 다른 팀에서 뛰는 트랜스젠더 선수를 두고 미국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이날 공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이런 상황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편안하다는 답변은 13%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8세 이상 성인 1만 357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응답은 지지 정당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91%가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 중 보수 성향은 95%, 중도·진보 성향은 84%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55%로 절반을 조금 넘겼는데, 내부 격차가 컸다. 진보 성향에서는 38%만 불편하다고 한 반면 보수·중도 성향에서는 68%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인지 여성인지는 출생 시 성별로 정해진다'는 쪽에 가깝다고 한 응답자는 67%였는데, 이들 가운데 89%가 불편하다고 답했다. 반면 '출생 시 성별과 다를 수 있다'고 본 31% 중에서는 37%가 불편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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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77%, 여성 69%가 불편하다고 밝혔고, 65세 이상에서는 80%에 달했다. 그 사이 연령대는 50∼64세 79%, 30∼49세 70%, 18∼29세 60% 등으로 젊을수록 수치가 낮아졌다.
전체 흐름과 가장 크게 갈린 쪽은 성 소수자였다. LGBTQ 정체성을 밝힌 응답자 중 45%는 "매우 또는 상당히 편안하다"고 답해 전체 평균(13%)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이들 중에서 불편하다는 응답은 34%로 나타났다.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에네스 캔터 프리덤이 자신을 여성으로 규정하며 WNBA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주장했다. 인스타그램
퓨리서치센터가 조사를 진행한 배경에는 올여름 미국을 달군 논쟁이 있다.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은 각 주(州)가 트랜스젠더 여성과 소녀를 여성 스포츠팀에서 배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논쟁은 프로 무대로 번졌다.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소피 커닝햄은 어린 여자 선수들이 "생물학적 남성과 겨루지 않아도 돼야 한다"고 말했고, 이후 자신의 입장을 "상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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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에는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에네스 캔터 프리덤과 로이스 화이트가 자신을 여성으로 정체화한다며 WNBA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주장하고 나섰다. WNBA 단체협약이 "여성인 선수만 뛸 수 있다"고만 규정할 뿐 성 정체성이나 출생 시 성별을 따로 정의하지 않은 。을 파고든 것이다.
프리덤은 "내가 코트에 서게 되면 큰 논란이 일어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특정 공동체나 개인의 선택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다. 지금 존재하는 규정이 모든 사람에게 예외 없이 동일하게 적용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는 많은 WNBA 선수와 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가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캐시 엥겔버트 WNBA 총재는 각 구단에 보낸 메모에서 "이 사안은 앞으로도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구단 사장과 단장으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노조(WNBPA)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지지한다면서도 "정치적 장기 말로 이용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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