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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사진 제공=현대로템
K9 자주포.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군비 경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흐름에 힘입어 K-방산이 2026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예상치를 넘는 호실적으로 훨훨 날고 있다. 당장 국내 방산 4사가 5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 5000억 원을 달해 역대 최고치를 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등 방산 4사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는 1조 468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영업이익이 1조 5000억 원에 달하면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쏠아올리는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한 수준이다. 예상치에 도달하면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2분기 합산 매출 컨센서스도 11조 5554억 원으로 10조 원을 훌쩍 넘어 매출 10조 원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올 1분기에 9조 4691억 원으로 주춤했지만 2분기 매출이 다시 10조 원을 돌파하게 되는 셈이다.
각사별로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962억 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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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분기 영업이익 첫 1조 원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
현대로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가량 늘어난 2706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LIG D&A와 KAI는 각각 1085억 원, 931억 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방산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내수 위주 산업을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며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또한 폴란드 K9 자주포와 K2 전차 수출 등 앞서 수주한 유럽 사업이 호실적으로 이어진 성적표다.
방산 4사 매출 컨센서스 10조 원 회복 기대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에도 대형 사업 수주 소식이 이어져 올해 이들 방산 4사의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수출 사업의 매출 인식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집트·호주 사업도 실적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반기에는 10조 원 규모의 미국 차륜형 자주포(MTC) 사업과 사우디 MNG 프로젝트, 폴란드와 K9 3차 현지 생산 계약, 스페인 K9 자주포 사업의 현지 방산업체 인드라와 공동 개발 본계약 체결 등 굵직한 해외 수주가 주요 모멘텀으로 꼽힌다.
현대로템도 페루에 K2 전차 및 K808 차륜형장갑차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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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라크가 노후화된 전차를 대체할 계획으로 약 9조 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계약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라크 K2 전차 수출 계약은 중동 정세 안정이 이뤄져야 협상 진전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KAI는 4분기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KF-21 관련 수주를 비롯해 페루, 이집트 등 국가향 FA-50 경공격기 수출의 실제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하반기에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양산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FA-50 납품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 4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 증가율을 보이는 LIG D&A는 동 지역 방공 체계 수요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천궁-Ⅱ(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사업을 비롯해 하반기 중 카타르와 쿠웨이트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수출이 언제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게다가 이들 방산 4사의 향후 실적 가시성도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1분기 기준 4사의 수주 잔액을 합하면 100조 원을 웃도는 규모로 이미 확보한 일감만으로도 수년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갖춘 셈이다.
DS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K9 자주포·천무 등 지상무기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내에서 시급하게 소요되는 무기인 데다 공동조달 및 유럽 역내 생산 요건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만큼 시장.유율은 더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중동 정세 안정화 이후엔 사우디 MNG 사업과 이라크 K2 등 중동향 대형 계약 협상도 재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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