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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 2022년 당시 윤석열 정부는 '참사' 대신 '사고', '피해자' 대신 '사망자'라는 용어를 쓰라고 지시를 내렸죠.
대체 왜 저러는 걸까 싶었는데, 이태원특조위 조사 결과 참사 바로 다음 날 오전, 당시 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빠르게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대통령과 장관이란 이들이 무슨 얘길 했다는지 확인해 보시죠.
◀ 리포트 ▶
참사 이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
추모 대상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로 적어놨습니다.
명칭을 '사고'로 통일하고, 피해자 대신 '사망자·사상자'라고 쓰라는 정부 지침 때문입니다.
[김성호/당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2022년 11월 1일)] "(책임이) 명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좀 중립적인 용어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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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특조위 조사 결과, 이같은 정부 지침이 참사 바로 다음 날인 10월 30일 오전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주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첫 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가 확보한 중대본 1차 회의록입니다.
이상민 당시 행안부 장관은 "가해자가 없는 이번 사고 특성을 고려해 피해자·희생자 등을 사고 사망자·사상자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러자 해외 출장 중이던 오세훈 서울시장 대신 참석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원인이 확실히 밝혀질 때까지 '이태원 사고'로 명칭 변경을 건의한다"고 동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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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에 남아 있진 않지만, 윤 전 대통령이 "유흥이나 축제를 즐기러 갔던 사람들이 몰려서 난 사고인데 참사 등 표현이 적절한가"라고 물었다는 참고인 진술도 특조위는 확보했습니다.
이태원참사 특조위는 최근 행안부 대상 실지조사 도중 당초 비공개였던 이 회의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정부가 참사 직후부터 의미를 축소하고 책임을 방기하는 데 집중했던 게 뒤늦게 밝혀진 셈입니다.
[박용덕/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2과 팀장] "12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에 용어 문제를 그렇게 심각한 토론 의제로 삼은 것은 상식적으로는 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고…"
특조위는 윤 전 대통령의 관련 발언 확인 등을 위한 추가 조사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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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0725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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